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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s Life

금연보다는 사연(事緣)


최근에 나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금연보다도 사연이었다. 생각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긴축재정을 과하게 했더니 오히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단순작업처럼 보이는 일들도 사실 그 단순함을 위해서 얼마나 창의적인 생각들이 필요했는지, 이쪽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예전에는 그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하듯, 설명을 했다. 그 과정이 반복되고 나니, 차라리 신경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에겐 더 후련하고 마음이 편했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도움이 안 될 거라면 관여하지 마."라는 이야기가 내게는 옳았던 것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그런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기도 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정말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변명과 하소연을 할 때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는 그들에게 변명이나 하소연을 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에게 빚을 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 필요도 없었고 구구절절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나는 그저 나의 일을 내가 즐거워하며 할 수 있음에도 자꾸 눈칫밥을 먹었다. 그게 스트레스가 쌓여 오히려 나의 일을 그르치기도 했다. 정말이지, 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위한 배려보다도 나를 위한 배려가 더욱 중요했지만, 나는 그걸 하지 못했다. 싫은 걸 싫다고 얘기하고 신경 쓰지 말라는 말도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어도 나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연은 꼭 경험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연은 상념에 가깝다.

오히려 나를 해롭게 하는 것은 담배가 아니라, 이런 순간들이었다. 나의 일이 잘 안될 때,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당장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 일은 내가 잘 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단계에 도달했는지, 어느 정도 되어가고 있는지 알지만 매번 그걸 누군가에게 변명해야 하는 순간들이 훨씬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에게 "걱정하지마, 일이 잘되고 있어"라고 이야기한다 한들 상대방에게 안심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나 자신을 초조하게 만드는 말이 되기도 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것, 옛 말 중에 정말 황금 같은 말이 많다. 어쩜 내 마음을 이리도 딱 명확하게 표현했을까.

나의 무소식이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 궁금할 지언정, 나의 걱정을 덜어내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괜한 믿음에 발등 찍히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이야기다.

 

 

일의 사연(事緣)

뭔가를 만든다. 어쩌면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개발자나 발명가가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즐길 수 있는 일들이기도 하고 나의 타이틀에 쏙 마음에 드는 명칭이기도 하다. 그래서 뭔가를 만드는 것은 때론 도박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잘되면 대박, 못하면 쪽박! 그저 시간만 날리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보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 더욱 발전하는 내 모습을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단순 작업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기록되고 재활용되며, 또 다른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배웠던 미술의 개념을 모든 부분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그것이 높은 학력을 보장해주지는 못했지만 남들과는 다른 예민한 감각을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똑똑하진 못하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살 자신은 있다.

내가 똑똑하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증명할 수도, 증명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옳은 것이다. 재미를 느끼는 것도 너무 좋은 현상이다. 부지런하게 산다는 것은 이러한 것들에 푹 빠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때, 그래도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거기에 약간의 장치만 설정한다면 돈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어른이 되면 돈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에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돈을 위해서 내 일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돈을 즐겁고 재밌게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돈을 가장 잘 버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경제나, 어떤 추세에 따라서 가치가 변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명명하고 새로운 개념을 적용해서 놀라운 효율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뛰어난 능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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