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Psychology

일본불매운동을 바라보며


한국과 일본에 연고가 있는 나로서는 사실 어떤 편을 들기도 힘들다. 누군가 독도가 어느땅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일제감정기 시절 조상들의 고통과 역경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말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여전히 한국을 응원할 것임이 틀림없다.

다만, 현재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이 나라에 살고 있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이 마땅히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인가에 대해서 점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마다 분노와 혐오가 극에 달해있는 것을 쉽지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한국의 입장이 참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북한과 일본에 비해선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자원도 없고, 있는 것이라곤 똑똑한 인력시장밖에 없을텐데, 그마저도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허울뿐인 교육열과 사람들의 도덕심도 너무나 왜곡되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

물론 한국에도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대단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해외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안함을 달고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고, 집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현대판 노예제도라는 말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나라에 가보지 못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이기심이 극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무한경쟁의 시대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끝에 도달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념과 사상, 가치관의 충돌이 굉장히 강력하게 부딪히고 있다.

 

여성우월주의

정치와 시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할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페미니스트들과 엮이기 싫은 생각이기도 하다. 항상 여성을 배려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젊은 여성들에 대해서는 편견이 생겨버렸다.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워낙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생각이 다른 것처럼, 내 생각도 그 중 하나일뿐이다. 개인의 의견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그들에겐 별 의미 없을 것이다. 오해할 필요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우월주의를 사회전반적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는 유심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펜스룰은 이미 확대가 되었고 많은 기업들은 젊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 생겨버렸다. 물론 아닌 회사들도 있지만, 여성채용에 편견이 없는 회사들이 펜스룰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럿 회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젊은 남성들과 젊은 여성들의 대립이 극에 달해있기 때문에 몇 년후에는 더욱 극심한 사회현상으로 일어날 것이 뻔하다. 지금의 추세로는 한국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시들어지지 않을 것 같고,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며 남자든 여자든 각종 남녀차별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러한 현상이 좋을 수 있다. 기회를 쉽게 포착할 수 있으며, 감성적인 부분만을 잘 건드리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새로운 기회가 도래했다고 본다.

 

일본불매운동과 페미니스트의 실상

일본불매운동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사회와에 팽배하고 있는 이념과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궁금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개인의 이기심과 집단주의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이면서 일본불매운동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서도 일본여행을 소비하는 소비층(20대남녀기준)은 여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고 직장 초년생이기 때문에 해외에 갈 기회가 적다. 반대로 여성들은 유학, 어학연수, 여행 등으로 해외로 많이 가는 경우다. 20대가 지나가면 30대부터는 일본을 방문하는 남성출국자가 많아진다. 남자들은 보통 여행을 가더라도 개인블로그 등에 올리는 경우가 적고, 사업차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10대, 20대에서의 페미니스트 활동이 가장 번번하게 일어나면서 동시에 일본불매운동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일본불매운동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일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굉장히 모순된 통계인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를 페미니스트라고 기준을 정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현 시대의 20대 여성들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

이기적인 것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산다. 이기적인 태도가 서로 대립을 하게 되면 중재자가 필요하다. 그 중재자가 국가이기도 하고, 법적으로 엮여있다면 법원이 판단해줘야할 부분이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은 숨 쉴 구멍이 없다. 어찌어찌 살아남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이 상황이 매우 급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배려가 넘치는 시대는 사라진지 오래고, 이제 비상식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어쩌면, 그 비상식을 우리는 상식이라 부르게 될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공감하면서, 그들의 노고에 응원을 보낸다. 잘 살아남기를.